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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항에서 여권을 잃어버릴 뻔한 사건을 뒤로 하고, 비행기에서 만난 인연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뉴델리 국제 공항 밖으로 향해 나갔다.
조심 또 조심, 경계 또 경계를 했다.
듣던대로 공항 밖에는 총을 든 군인들이 서있었다.
한번 나가면 들어오지 못한다고...
인도 배낭여행에서 공항에서의 첫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실제로 이곳에서 많은 사기와 사건들을 당하는 여행자가 가장 많으며,
처음이니 만큼 그 만큼 당하기가 쉽다...!!!
무조건 공항에 늦은 밤이나 새벽에 즈음 떨어지면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고 공항노숙을 해야한다.
무턱대고 밖으로 호기있게 나가다간 빈털털이가 되기 쉽상..
실제로 건장한 남자 4명이서도 사기를 당했다고 들은바가 있으니.. 분위기와 환경은 무시하지 못하는 듯 하다.
밖은 어두컴컴하지만, 공항 밖으로 나섰다.
나중에 생각해 보면 참 이때도 안전하진 않은 것 같았다는 생각이.. ㅋㅋ
공항내 프리페이드 택시에서 표를 구매한 뒤,
목적지를 확인 또 확인하고 영수증을 주라는 선배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계를 했다.
우스운건, 너무 경계를 한 탓에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나갈 때, 영수증을 보여주어야 나갈 수 있는데..
영수증을 달라는 택시기사에게 왜 주어야하냐, 목적지에 주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던 우리들..ㅋㅋ
인도 처음인거 너무 티났다... ㅋㅋㅋㅋㅋㅋ
방황하니, 택시기사가 자신이 아는 곳에 데려다 준다해서 갔더니 3600루피!?.. 빠이~
결국 어두운 인도의 골목들을 헤치고, 삐기로 나온 한 인도인이 방값이 싼 곳은 안내해준다고 하길래,
생각외로 숙소는 깔끔한 상태. 9시에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1시간만 잠을 자고 나와야만 했다..
무언가 신비롭고 새로웠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인지
빠하르간즈에는 유명한 한국식당인 쉼터와 인도방랑기 두개의 식당이 있다.
한국 음식을 파는데, 인도에서 첫날인데 한국음식은 그닥...
그래서 일까, 내가 생각한 인도와는 좀 다른 느낌이 든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어디선가 들리는 한국말.. ㅋㅋㅋ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간단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대충 아침세트메뉴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맛은 괜찮았는데 저 흰색 스프 같은게 별로 맛있지 않았다.
그래도 합쳐서 110루피였던가.. 2200원 정도.. 싸다...
처음 공항에서 만난 재아, 준구, 서원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 델리 관광을 나섰다.
식사를 하고 나오자 거리엔 많은 오토릭샤와 인도인들이 북적 거린다.
그리고 헤나 헤나~ 하는 인도인들, 어디가냐고 묻는 오토릭샤들..
정말 인도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빠하르간지에서 과일을 파는 골목들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인디안 크리스찬 묘지를 보고 들어갔었다.
인도에도 크리스챤 신도들이 었고 묘지가 있다는게 신기했다.
그럳가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꾸뜹미나르에 가기로 결정.
인도 지하철 시설은 우리나라와 다를 것 없었다.
지하철도 깨끗하고.. 인도 같지 않았다.
하나 다른건 엄청난 시선들이 우리를 향한다는 것.
그것 하나 달랐다.
우리나라에선 눈이 마주치면 피하거나 머쩍어서 시선을 돌리는데
인도인들은 눈이 마주치던 뭐하던 계속 쳐다본다는게.. 참 문화의 차이랄까...
입장권이 250루피.. 외국인 입장료는 인도인들과 10배가 넘게 차이난다..
꾸뜹미나르에 갔을 때 인도 같지 않은 느낌에 내심 신기했다.
외국의 캠퍼스 같은 평온한 느낌..이랄까..?
아래 탑이 꾸뜹미나르 인데, 높이가 정말 높고 경이로운 건축물이었다.
입구에서 부터 인도 같지 않은 분위기가 신기했고, 주문부터 음식을 먹기까지 친절한 인도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가게가 넓지 않은 터라 음식을 먹으면서 먹고나서도 담소를 나누던 우리에게
눈치를 주기 시작한다. 와서 빈 그릇을 치우지 않나 뒤에서 어슬렁 거리지 않나.
빨리 나가라는 뉘앙스를 풀풀 풍긴다.. 이런..
앞뒤 다른 인도인 같으니라고..
결국 숙소로 향해 잠을 청했다.
첫날 하루 1시간 자고 하루종일 걸어다녔던 나는, 진짜 푹잤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꿈을 자주 꾸는 나는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았는데, 자고 나서 개운하다는 걸 처음 느낀 기분..!!!
개운하고 세면도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고고!!
냠냠 촵촵촵... 맛있쩌..
오늘은 델리에서 자이살메르로 가는 기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숙소를 아침에 체크아웃 한 뒤 짐을 맡겨 두고 델리 관광을 나섰다.
오늘은 델리의 코넛플레이스를 가기로..!!
릭샤왈라가 돌아돌아 가서 멀리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이때는 몰랐지만, 나중에 출국을 위해 델리로 와서 들렀을 때 당한걸 알았다.
한국어로 된 간단한 글귀를 보며주며 다가온다.
처음엔 싸게 50루피 하며 다가오지만, 나중에 소독, 여러 단계를 거치며 가격이 급격히 커진다.
이때 달란대로 다주면 안된다.
델리가 매연이 심해서 콧속이 금방 시컴해 지는데, 귓속도 마찬가지인 듯, 팔때마다 흰 솜이 검해져 나온다.
바쁜 직원은 대충 써오라는 것을 표기하고 돈계산도 대충대충 빨리빨리...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이곳은 인도니까.
바빠서 돈을 계산을 잘못한 직원이 500루피를 더 건낸다.
친절하게 돈 이미 받았다고 거절했지만,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했다.
이유는.. 유심 구매후 지불한 3G충전이 안되었던 것. 아놔..
짧았지만, 인도 여행의 신호탄이 되어준 델리!
곧 있으면 헤어질 일행들과 마지막 만찬을.. 한다
나에겐 인도 음식이 참 잘 맞는듯 하다.. 살만 쪄갈듯..
델리 일행들에게 건강하라고 여행잘하라며 인사를 전하고,
같은 자이살메르행 기차를 타는 일행들을 만나
기차를 타기 위해 올드델리 역으로 향했다.
델리에는 기차역이 뉴델리와 올드델리 역 두가지가 있는데,
올드 델리역.. 이곳이 인도구나라고 느꼈다.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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