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지갑 만들기 3탄!, 지인과 친구를 위한 카드지갑 만들기!

가죽공예/가죽 제품 제작 과정




요즘 카드홀더를 만들다가 멘붕에 빠졌다..

피할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어렵기 때문..


재단해놨던 가죽을 자작 패디로 피할하다가 가죽에 구멍이 나는사태가 빈번했다..

그래서 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오랜만에 만날 친구를 위해 카드지갑을 만들기로 했다.


지난번 만들었던 지갑과 좀 다른 디자인을 더해서 만들기로 결정!


형지를 만들고 작업하는게 좋겠다는 조언도 있고,

이번에 만들 카드지갑은 다른 몇몇 분들에게도 만들어서 선물할 것이기도 해서 형지 작업을 하기도 했다.

만들었던 카드지갑을 토대로 사이즈를 참고했다.






생각보다 형지 작업하는 것도 일이다..

하지만 형지 작업을 해놔야 나중에 오차가 줄어드는 일이 없겠지..!?


짜잔..! 이번에 만들 카드지갑의 디자인은 아래처럼 생겼다.

뒷판과 앞판의 크기가 다르게 했고, 뒷판에 같은 사이즈를 앞뒤로 붙여

뒤에도 포켓을 만들 예정이다.





만들어둔 형지를 대고 가죽에 선을 긋고 재단을 하였다.

그리고 끝에 둥글게 만드는 것을 잊어서 컴퓨터용 사인펜 뚜껑을 이용해,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었다.


이번에 사용하는 가죽은 우연히 선물 받게 된 가죽인데,

가죽에 대해 많은 것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스플리트가죽(?)에 필름을 붙여 만든 가죽인 것 같다.


예전에 실패작인 마우스패드를 만들었던 가죽.







커터칼로 재단을 했는데, 아무래도 직선은 잘 잘리지만..

곡선처리하는 게 참 힘들다..

원하는 모양대로 깔끔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흑..


이 부분은 좀 더 세심한 필요가 있고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재단한 가죽도 모서리를 둥글게 잘라주었다.






그리고 흐믈흐물~하늘하늘 거리는 가죽에 힘을 싣기 위해 보강제를 

붙일 가죽 크기만큼 자른다음 붙여 주었다.







그리고 뒷면의 가죽에 포켓을 만들기 위해.

커터칼로 가죽을 잘라주었는데..


최적의 위치와 길이를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리고 양 끝을 타공 펀치로 구멍을 송송!






그리고 뒷포켓은 지갑안감을 사용했다.

안감도 가죽 크기에 맞게 재단하고 본드를 이용해 접착하였다.






생각보다 사이즈도  깔끔하게 원하는 대로 딱~맞게 붙어서 기분 업업!!


바로 뒷과 앞을 접창하고 삐져나온 본드를 지우개를 이용해서 싹싹 문질러주었다.

맨처음 본드지우개를 본드주걱에 붙은 본드를 때어내는데 이용했었다^^;;








앞판은 그냥 두기엔 너무 밋밋한 느낌이 들어서,

지그재그 바느질로 모양을 내기로 했다.


디바이더로 바느질 가이드 선을 그어준 뒤에

집에 있는 치즐로 구멍을 마킹을 해주었다.






지그재그 바느질을 하기 위해 위와 같이 바느질 가이드와 마킹 작업을 한번 더 해주고,

송곳을 이용해, 일일이 구멍을 내주었다.


네이버블로거 곰마루님께서, 송곳이 너무 두꺼운 것같다고 하셔서

집에 있는 220번 사포와 고운 숫돌로 열심히 땀흘리며 문질렀지만..

좀처럼 얇아지지않아.. 그냥 작업했다..ㅠ.ㅠ


직접 마름송곳과 송곳, 피할칼을 만드시는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포니에 끼워서 바느질시작..!! 

포니를 받고 처음으로 사용하는데~ 전보다 훨씬~ 편하고 좋다.


다만 각도조절하는 부분이 잘 조여지지 않아 끄덕거린다.






입구부분의 바느질을 다하고 이제 앞판과 뒷 판을 부착하였다.

폰딩을 다 한 뒤에 본드 지우개로 또 쓱쓱~ 남긴 없이 문질렀다.






그리고, 디바이더로 3mm 바느질 가이드 선을 긋고 치즐로 구멍을 뙇뙇!

저녁시간이라.. 눈치봐가며 망치질을 했다..


그리고 두껍다 보니 치즐로 다 안뚫어져,

둥근 송곳으로 한번 더 뚫어주었다.






그리고 바느질 시작!!

바느질 하는 것은 사진을 찍는것을 잊어버렸다.


바느질을 다 한 뒤에 사진!


포니에 아직 가죽을 덧대지 않아서 눌린 부분이 좀 있다.






그리고 기리메칠을 해야하는데,

이번에 마침 토코놀을 구매해서 토코놀을 발라주었다.


토코놀을 처음 써본 느낌은.. 목공용 본드같다.. 심지어 냄새도 비슷한 것 같은데...

훨씬 비싸다..


마른다음 슬리커로 슥슥슥슥~

아직 미숙해서인지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엣지코트를 두번,세번,네번,다섯번... 계속 바르고 사포질을 하고 반복.

생각보다 엣지코트가 마음에 들게 올라가지 않았다... 이런 제길! 





그리고 투명엣지코트를 바르려다가..

토코놀을 발라볼까!? 해서 토코놀을 바르고 슬리거로 슥슥슥~

했더니, 투명엣지코트보다 광이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그리고 완성한 모습..!

뒤에는 간단히 지페나 카드를 넣을 수 있다.

뒷면은 카드를 뺸 모습이 더 이쁜 듯.






요즘 야근탓에, 작업이 몇일간 걸렸다가, 친구를 만나는 당일까지

엣지코트작업을 하고 완성했다.


만나는 당일날, 이녀석이 약속시간보다 1시간 40분 늦게 만나서 짜증이 마구 솟았지만,

막상 우리집앞이라는 녀석 말에 알았다 하고 나가서 

주먹으로 팔뚝좀 두드려주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던지, 기다리는동안 솟았던 화는 언제그랬냐는 듯 사라졌다.

아무튼 만들자 마자 떠난 내 카드지갑3호!


친구가 받아서 좋아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