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선물해 드릴 핸드폰 케이스 만들기!

가죽공예/가죽 제품 제작 과정



가죽공예를 시작하고 집에서 뚝딱뚝딱 만들다 보니,

가끔 아버지, 어머니께서 기웃거리시며 뭘 만드는지 구경하시고 물으신다.


몇가지 만들었지만, 정작 어머니, 아버지께 만들어 드린게 없었는데

어머니께선 이 점이 서운하셨나 보다.


마침 어머니, 아버지 핸드폰 케이스가 낡아서 핸드폰 케이스를 만들기로 결정..!!


핸드폰 케이스는 처음 만들어 보는데, 잘 만들 수 있을까..? 하며

어머니께서 전에 쓰던 케이스를 바탕으로 재단을 가죽을 재단을 시작했다.


사피아노 같은 재질로 만들고 싶었는데, 가죽이 없어서..

가지고 있는 가죽으로 만들기로..!





먼저, 전에쓰던 케이스를 바탕으로 펜을 이용해 가죽에 모양을 그리고

아버지꺼와 어머니꺼를 동시에 만들기 위해, 각각 가죽을 모양에 맞게 커터칼을 이용해 재단했다.






그리고 보강제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했다.


집에있는 웹텍스 0.4는 생각보다 너무 얇았고,  흐물거려 나중에 모양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난번에 패드를 만들때 사용한 하드보드지를 이용하기로 결정.


크기에 맞개 재단 했다.




먼저 사용하시던 케이스 보강제를 보니. 얇은데 단단하다.

이건 어떤 보강제지..?!





하드보드지를 보강제로 사용 할때 두꺼워서 안감을 붙였을 때,

턱이 생길 것 같아서 칼로 끝부분을 경사지게 만들어 줬다.






그리고 안감으로 사용할 스플리트 가죽을 가죽에 대고 재단했다.


보강제까지 아버지 케이스와 함께 만들려고 진행했지만, 

점점 하다 보니.. 생각외로 손이 많이가고 어려워 일단 어머니 것만 진행하기로...;;;;;;;;;;;





케이스를 잠가줄 부분을 밖에다 붙이면 그립감이나, 덜거덕 거릴 것 같아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아래와 같이 하드보드지를 잘라내고 저곳에 붙이기로 결정했다.


그 뒤로 본드칠을~ 해서 접착..!






바로 말려준 다음 안감도 붙였는데..


평면으로 쫘악 펴서 바르면 나중에 접었을 때 가죽이 울어버린다고 해서..

둥글게 접으면서 붙였는데..


생각보다 대로 붙지는 않았다.

그래도 안쪽은 울진 않아서 다행..!





그리고 붙이고 났더니.. 아차!!! 하는 생각이..

케이스를 닫아줄 자석을 먼저 달고 안감을 붙여야했는데..헐..


어쩔 수 없이 저 상태에서 자석을 위치에 맞게 붙였다.

잠금장치 다는 것이 쉬운 일 처럼 보였는데,


막상해보니 위치와 길이 등등 고려해야할게 많다는 것을 알았다.

작은 것이라도 쉬운일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자석 부분을 그대로 두면 핸드폰 액정이 기스가 날 것 같아서,

없었던 안쪽 카트포켓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있던 가죽을 크기에 맞게 재단 후,

지폐 들어갈 곳도 만들어볼까 하고 안쪽에 시접을 하기 위해 

자작 패디로 피할을 하는데.. 하아.. 잘 되지도 않고 힘만 든다...ㅠ.ㅠ 아흑...ㅠㅠ


접어봤는데 잘 안접히고 이쁘지 않아서, 토코놀로 일어난 가죽들을 진정시켰다.





케이스에 부착하려고 대보니, 너무커서 그냥 피할한 곳을 잘라 버렸다.

그리고 카드 포켓의 입구를 커터칼로 자른 뒤 타공펀치로 쾅쾅!


안쪽 포켓에 두 공간이 다르게 안감을 크기에 맞게 연결 한 뒤에

본드 칠을 끝부분에 바른 뒤 케이스와 접착했다.





약간 삐져나온 곳을 거친 사포로 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카메라 구멍과, 소리가 나오는 곳을 커터칼로 엉성하게 구멍냈더니


지저분하다.. 어떻게 하지..하다가!


사포를 잘라서 돌돌말에서 안쪽면을 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사선 그리프로 구멍을 내주었다.

마름 송곳이 없어 그리프로 구멍을 내었다.


공구 후 처음써보는 그리프.. 와 엄청 잘뚤리고.. 날 수가 많아져서 시간도 단축 되고 좋다..!!






그리고 길이를 짐작으로 된 뒤에 바느질 시작..!

실 길이가 길어서 초반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바느질을 하는데 뭐가 잘못된 것일까...

자꾸 실이 꼬이고 결국 몇가닥이 바늘에서 도망쳐 나왔다... 으악..!


얼마 안남았어!! 힘내를 외치며.. 결국 바느질까지 완성.. 하아 힘들었다.






3.5 사선 그리프와 5호 비니모를 사용했는데,

바느질도 이쁘게 잘나왔고 색상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단면을 다시 사포를 이용해 다듬고, 토코놀을 이용해 마감해 주었다.






핀셋과 얇게 잘라논 스펀지를 이용해 엣지코트 작업을 한다.

핀셋은 작업 내내 고무줄로 묶어놔 처음 잡은 스펀지를 놓지 않게 해주었다.


그리고 엣지코트 작업을 실시..! 역시나 어렵다.. 

으악.. 자꾸 발라져야할 곳이 아닌 옆으로 삐져나간다.. 그리고 이놈의 수전증..ㅠ





1차,2차,3차,4차,5차..까지 기리메작업을 실시한다.

기리메 작업은 인고의 시간...






케이스를 잡아줄 가죽에 안쪽가죽을 붙이고 반대편 좌석도 부착하였다.

그리고 이곳에도 그리프로 구멍을 뚫고 바느질 작업 실시..!!







기리메 작업을 마찬가지로 진행 한 뒤에,

마지막엔 토코놀도 발라보고 투명엣지코트도 발라 마무리를 해주었다.







이제 끝이 보인다..!! 


매일 퇴근 후 만져 일주일 정도의 작업의 끝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케이스를 부착하여야 하는데,


무엇으로 붙일까 고민하다가.. 카페 회원님들을 보고 마지막엔 순간 접착제로 결정..!

어릴 적 가지고 놀다 눈에 들어갈 뻔한 순간 접착제..


순식같에 붙어버리니 정말 조심해야한다.







케이스까지 붙이니 드디어 완성..!!

빠밤..!!


자석 위치도 잘 맞고 케이스를 붙여도 모자라거나 널럴하지 않고

딱 기분 좋게 맞아 떨어진다.










카드포켓도 뻑뻑하지 않고 잘 맞는다.


만드는 동안에 망했다.. 실패작이다.. 를 몇번이나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반대로 시간이 갈 수록 점점 완성도 높은 핸드폰 케이스가 나온 것 같다.


비록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생각보다 너무 이쁜 핸드폰 케이스가 된 것 같다.


어머니께서고 좋아하시고, 친구분들에게 자랑하시고

친구분들의 칭찬과 감탄에 어깨가 으쓱하셨다고 한다.


이런게 가죽공예의 보람일까..?

참 기분 좋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