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 카드지갑 가죽 카드지갑으로 리폼하기

가죽공예/가죽 제품 제작 과정




주말 늦은시간 까지 늦잠으로 피로를 풀고 일어나~

밖을 보니 해가 쩅쩅하다.. 덥다...


오늘은 집에서 쉬기로 결정!

무엇을 할까 하다가, 가죽공예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직 공구한 제품과 가죽들이 오지 않아서 뭘 할 수 있을까..

둘러보던 중에.. 대학생활때 대외활동하던 시절 받았던 카드지갑이 눈에 띄었다.





영삼성에서 받았던 카드지갑인데,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딱 사용할 것 1개만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아깝다.. ㅠ.ㅠ


많이 가지고 있으면 가죽으로 리폼해서 지인들 나눠주면 참 좋을텐데..

바로 카드에 있는 내용물을 뺐다.


대충 속지는 아래처럼, 생겼다.






재질은 플라스틱? 합성 같은 재질인거 같다.

그리고 지갑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작은구멍도 있어 꽤 유용한 카드지갑이다.


오늘은 너로 정했다!! 리폼 시작..!


얼마전 연구소 동기에게서 받은 가죽이 있는데,

아직 가죽에 대하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가죽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가죽이 얇고 굉장히 소프트하며 부들부들 부드럽고,

손으로 잡아 당기면 늘어난다. 이런게 양피인가? 잘 모르겠다;;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T ^T)


하려는 작업은 간단하다.

카드지갑 크기보다 약간 크게 가죽을 재단하고 붙이고 바느질!





먼저 재단할 곳을 얅게 펴주고,

은펜으로 카드지갑을 본떠서 가죽에 그려주었다.






카드지갑의 구멍도 표시!했는데 이건 나중에 생각하니,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재단을 하는데, 가죽이 소프트하고 늘어나다 보니

가죽을 잡아줄 것이 필요해서 아버지 공장에서 얻어온 무게추를 사용했다.

막상 써보니까 굉장히 편하다..


무게도 꽤 있어 잘 눌러준다.





그리고 본드를 본드주걱(?)을 이용해 얇게 전부 펴 발라주었다.





아직 본드에 대한 감이 없어서 인지,

본드가 어느정도 말랐을때 접착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아직 그 타이밍을 잘 모르겠다.


말릴 시간도 없이 바르다보면 말라있는 것 같은데.. 이게 아닌가^^;;;

그리고 카드지갑을 부착!!





롤러가 있으면 좋지만, 롤러가 없어서 망치와 손을 이용해 꾹꾹 눌러주고,

끝에 나온 부분을 시접처리하듯 접었다.


그리고 모서리부분은 울지않게 가위로 대각선으로 잘라주었다.





가죽이 잘 붙었는지 손에 닿는 느낌이 굉장히 부드러운게 느낌이 좋았다.

굳이 바느질을 하지 않아도 이뻤는데,


그래도 바느질 하겠다고, 치즐로 구멍을 냈다.





너무 끝이고 가죽이 접혀 있는 곳이라 일정하게 구멍을 내는데 실패했다..ㅠㅠ

그냥 치즐로 표시만 하고 송곳으로 구멍을 낼 걸.. 그랬나..?


어쨋든 검정색 실로 하고 싶지만, 

공구한 실이 아직 없어서, 가지고 있는 갈색 초실로 바느질을 시작했다.





바느질 하면서 띠링..!!

이렇게 한바퀴 도는 소품들은 어디서 바느질을 시작해야하는지 궁금해졌다. 


아무튼 나는 접히는 중간부분에서 바느질을 시작해 한바퀴 돌아왔다.

도중에 실이 짧아서 끊고 다시 시작하는 불상사가..

실 길이 정하는 것도 어렵다. 숙련도가 부족한 듯..


어느새 바느질을 다하고 타공펀치로 구멍까지 내니 끝..!!

짜잔..!





사진을 보다시피, 바느질이 왔다갔다 구멍이 엉망으로 뚫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가죽 느낌이 좋아서 굉장히 이뻐 보인다.


검정실로 했으면 더욱 매력적인 소품이 되었을 듯.

치즐로 구멍을 내거나, 송곳으로 구멍내서 바느질 하는 것을 좀 더 연습하고

신중히 해야겠다.


아무튼, 카드지갑 가죽 카드지갑으로 리폼하기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