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 이어폰 케이스 제작!

가죽공예/가죽 제품 제작 과정




어느날 연구소 동기들과 취미얘기를 하다가,

가죽공예를 시작했다고 말했었다.


동기 중 한명이, 그럼 이어폰 케이스 만들어달라고 했다.

아직 실력도 미흡하고 누구한테 만들어 선물해주기 민망했는데,

만들고 이상할지도 모른다고 하니까, 흔쾌히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생각해 보고 케이스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두둥..!

제작을 위해 전에 쓰던 이어폰 케이스를 받아왔는데,


가짜 가죽으로 되어있고 입구에는 철골이 들어있다.






출퇴근을 하면서 어떤 모양으로 만들까 생각해보다가,

도통 디자인이 떠오르지 않았다.. T ^T..


지난번에 만들었던 카위커버는 패턴도 만들지 않고 만들었었는데,

이번에는 한번 패턴을 그려보는 연습도 할겸 그려보기로 했다.





전에 쓰던 이어폰 케이스의 크기를 토대로 그려봤는데.. 영...

패턴을 그리면서 생각보다 신경써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가죽이 접히는 부분 바느질 해야하는부분등.. 생각지도 못한 숨겨진 것들이 많다.

역시나 제작하면서 배우는게 많은 것 같다.


입구를 닫고 열어줄 철골을 뺴내기 위해 이어폰 케이스를 가위로 잘라 꺼냈다.






입구에는 이렇게 철골 두개가 있다 이것을 이용해 다시 활용할 생각이다.


먼저, 그려놓은 패턴대로 은펜을 이용해 가죽위에 그림을 그렸다.






가죽은 초보자 공구셋트를 구매시 받은 한평가죽인 생지가죽.

색상은 연한 하늘색을 뛰는데 이번에 제작에 쓰기로 했다.


그런데 해체한 케이스와 똑같이 만드는게 너무 식상해서,

포인트를 줄만한 것을 찾다가 요즘 관심있게 봤던 파이핑이 생각났다.


원래는 뭔지도 모르고 저것을 어떻게 하는 거지 고민만 했었는데,

카페에서 보고 이렇게저렇게 하는 것이구나! 했던게 생각났다.


그래서 마침 파이핑심을 할것을 찾다가,

내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미니스피커.






바로 미니 스피커를 희생양으로 삼아 절단하고 파이핑 할 것을 만들어봤다.

같은 색상으로하면 밋밋할 것 같아, 남은 한평짜리 얇은 가죽을 잘라서 만들었다.






스피커 선과 가죽을 접착하기 위해 본드도 골고루 잘 발라준 다음에,

약간 마를떄까지 기다린 후 쫙쫙, 당긴후에 접착..!


꾹꾹 누를만한게 없어서 칼로도 누르고 손으로도 힘을주어서 눌러주었다.






파이핑 심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흐물흐물 하지 않고 약간 단단한게 잘만들어 진듯..?


파이핑을 생각하면서 디자인이 바뀌게 되었는다.


원래는 아래는 바느질을 하지 않는 디자인에 정사각형 이였는데,

파이핑을 함으로써 재단한 가죽을 반을 더 잘라야했다.





그리고, 재단한 가죽을 피할을 해야했는데..

피할 칼이나 피할기가 없어서 그냥.. 사용하던 칼로 했는데


처참하다... 정말 날이 안든다.. ㅠ.ㅠ

그리고 피할할때도 경험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죽공예가 이렇게 먼지가 이렇게 날리는지 몰랐다.

칼로 긁어내는데 가죽 먼지가~ 헉...






피할을 한다고 했는데, 티가 잘 나지 않는다...ㅋㅋㅋ

먼지가 가죽 밖으로 많이 튀어나와서 사포로 좀 갈아주었다.





가죽을 조금 빳빳해서 잘 접히지 않아서 찝게를 찾았는데 마침 있어서,

철골을 넣어줄 부분에 철골을 넣고 집게로 찝어주었다.





치즐로 뚝딱뚝딱..!! 밤에도 두드려서 부모님께 한소리 듣기도 했다..^^;;;

그리고 폭풍바느질..!!







바느질은 그새 연습좀 했다고 생각보다 이쁘게 잘 되었다.

바느질을 하면서 느낀게 정말 포니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ㅠ.ㅠ


가죽공예도 돈... 돈....


2쪽 다 바느질 후에, 파이핑할 부분을 넣어서 찝어봤다.

처음 파이핑을 어떻게 사각형으로 하지.. 

고민을 한참했다. 


그러다가.. 사각형이 아닌.. 곡선으로 해볼까..?

해서 맞춰서 찝었다.






생각보다 괜찮다..!! 바로 디자인 수정..

라운드부분에 잘 꺽이게 가위로 칼집을 내주었다.


그리고 분리되는걸 막기 위해, 찝게로 찍고 치즐로 한번치고 바느질하고,

한번 치고 바느질하고를 반복..


파이핑부분에 최대한 붙여서 구멍을 내어 바느질 했다.







완성..! 처음 바느질을 시작할때 잘못된 부분에서 시작해서 다시 바느질하기도 했다.

그리고 라운드 바느질하고 남은 부분은 가위로 잘라주었다.


완전 만들면서 디자인이 바뀐.. 하하핫~

그리고 뒤집기..! 뒤집는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카페에서 뒤집는 가방을 제작하시는 분들 보면, 뒤집기가 걱정이라고 많이들 하셨는데

그땐 몰랐지만, 이젠 알 것 같다...





짜잔...!! 완성되었다.

이어폰 케이스..!


오오 생각보다 귀엽게 잘 만들어 졌다.







파이핑이란것을 처음해봤는데, 이것도 신경써야 할 것이 많은 듯 하다.

치즐탓인지 살짝 힘주어서 보면 칼집 모양도 살짝 보이는데, 왜 송곡이나 오올 그리프로 뚫는지 알았다.


그리고 가죽 두께나 철골을 들어갈 곳이 딱 맞게 해서그런지 뒤집고 나니 약간 작은느낌이 들었다.

그탓에 양끝에는 약간 벌어져 바늘이 왔다갔다 한 흔적들이 보이는데, 이부분이 좀 아쉽다.

철이 들어갈 부분을 좀 더 여유롭게 하고, 피할이 잘되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여러가지 많은 것을 도전해 보기도 한 가죽으로 만든 이어폰케이스..!!

연구소 동기가 맘에 들어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