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목 폴더, 슬리커 만들다.

가죽공예/가죽 생활이야기




얼마전 카페에서 공구 했던 유창목을 주말을 맞이해 작업에 들어갔다.

만들긴 다 만들었는데.. 내 손가락..  얼얼.. 덜덜하다.


카페에서 공구한 유창목 조각3개.

처음 유창목을 받았을 때 나무끼리 부딛히는 소리가 굉장히 청명했다.





속이 꽉차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향이 정말 좋았다.

이때는 정말 좋은 나무구나~ 생각만 했는데,


만들고 나서 유창목에 대해 알고 싶어서 검색해 봤더니,

유창목이란 우리말로 풀이하면 


"상처를 치유해주는 나무"


라고 한다. 아.. 좋다..

예전엔 씹어 먹기도 하고, 끓여먹기도 했다고 한다.


아무튼, 유창목은 나무중에 재일 단단하며, 물에도 가라앉는 무거운 나무라고 한다.

유럽에서는 볼링공으로도 만들었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매력 적인 나무.


특히 사포질을 할 때 날리는 가루에서 나는 향이란 정말 최고였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듯한..!?


아무튼 작업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완성작을 살펴보도록 하자..!

짜잔..!!





내가 만들어 놓고도 감동이다 흑흑..ㅠ.ㅠ

폴더 만들기는 하루종일 사포질을 한듯 하다.. 


만들면서 수제도구 만드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연신 반복했다.





얇은 폴더를 만드려고 노력했다.

만들면서 얇아서 부러지진 않을까 염려했는데,

워낙 단단한 나무라 얇아도 단단하다.





손잡이 부분에는 둥글둥글하게 해주어,

그립감을 상승하게..!


손으로 잡았을 때 둥글한 느낌은 최고의 그립감을 제공해준다.






폴더를 만들고 슬리커를 만들었는데, 

얇게 만들고 애쓴 폴더와는 다르게 슬리커제작은 간편했다.


하지만 뒷부분 홈만드는 부분은 손가락에 쥐나는 줄 알았다..

두세개의 홈을 만들고 싶었지만.. 하나로 만족..







자체적으로 만드는 수공구는 제작은 힘들지만,

또 다른 공예의 재미와 보람을 주는 것 같다.


특히 구매한 것들보다 애착이 가고 눈길이 간다.

아무튼!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지만

많은 시간과 힘이 든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


만들고 나니, 피할칼 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할 수 있을까?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