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배낭여행 열세번째 - 반가운 인연들, 아름다운 타지마할

Travel/27, 인도 배낭 여행




우여곡절 끝에 아그라로 도착해,


병욱이를 만났다. 하루만이지만 어찌나 반갑던지


절로 웃음이 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그라로 오는 중인 남희누나가 어머니가 도착하시기 전까지


잠시 병욱이와 타지마할 주변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지마할이라 그런지 외국인들도 많고


잡상인들도 참 많다. 어서 들어가 타지마할을 보고 싶지만, 


남희누나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보기로 해서 대충 주변 길을 둘러보고 왔다.





특히나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비가 그친게 정말 다행이다.



남희누나와 어머니가 저 멀리서 배낭을 메고 오신다.


자이살메르 이후에 이게 얼마만인지.. 정말 반가웠다.


반가움에 이런저런 이야기 탓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





어머니와 남희누나가 숙소에 짐을 풀고 준비후에 밖으로 나가 식사를 하고


함께 짜이를 마셨다.



특이하게 증기(?)로 끓여만드는 짜이도 먹어봤지만, 맛은 비슷하다.


그리고 곧바로 타지마할로 향했다.






타지마할의 입장료는 무려 750루피.


역시나 이건 외국인 입장료인데, 다른 유적지 입장권에 비해 3배 가량 비싸다.


비싼 만큼 물1병과 덧신은 무료로 준다..



그리고 입장 조건이 굉장히 까다로운데


라이타, 칼, 가위 등 소지 불가능하고 검색대를 통과해야한다.


특히 가방을 소지했을때는 가방도 열어서 검사한다.





검색대를 통과하고 드디어 입장..! 멀리 타지마할이 보이기 시작한다.


타지마할, 저 하나를 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



문득 슬럼독 밀리네어에서 봤던 영화장면들이 떠오른다.





타지마할로 가는 문을지나는데, 타지마할을 멀리서 본 순간


"와.." 하는 탄성과 아무말 없이 지켜봤다.





세계적인 건축물 답게 타지마할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타지마할을 보기 위해 저 몇시간을 달려온 것이 아깝지 않은 순간이였다.



세계적인 건축물 답게 사람도 정말 많았다. 외국인도 많지만 인도인들도 정말 많다.





인도에서 만난 동생 병욱이와 함께.


타지마할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 걸어가던 중,


정말 뜻밖의 인연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뉴델리 공항에서 만나 함께 노숙을 했던 여행자분들이다.





약 2주만에 만났는데, 정말 반가웠다.


이 분들은공항에서 바로나가, 북쪽으로 향했고, 나는 빠하르간지로 향했었다.


서로의 안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었는데,


타지마할에서 다시 만나다니, 멀리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미친듯이 웃으며 수다를 떨었다.



참 인도에서의 인연은 알다가도 모르는 일이다.





갑작스레 만났던 인연은 아쉽지만 떠나보내고, 입구에서 받은 덧신을 신고 타지마할로 향했다.



타지마할은 360도 정방향 건물이라고 하는데, 동서남북 어느곳에서 봐도 같은 모양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타지마할 내부는 생각보다는 많이 구경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건물 외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런 타지마할은 누가, 왜 지은 것일까?


바로 무굴 제국의 황제였던 샤자한이 사랑아는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타지마할이 완공된 후에 


건물을 짓는데 동원되었던 건축가들의 손목을 모두 잘라버렸다고 한다.


이유는 이보다 더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지 못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처럼 아름다움의 뒤엔 무서운 이야기도 전해져내려온다.






함께 타지마할을 관람하고 여행한 남희누나와 어머니, 그리고 병욱이.


사진을 찍고 보니, 가족 같은 느낌이다.






타지마할의 사진들을 보면 멀리서 위와 같은 사진을 많이 봤는데, 


나도 한번 도전..!! 많은 인도인들이 쳐다봐서 많이 창피했었다.






타지마할을 관람하기 위해 아그라로 왔지만, 시간이 아까워서 아그라에 있는


아그라 성을 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거리가 있지만, 걸어갔다.





아그라 성의 관람료는...! 250루피.


아그라 하면 관람료가 참 비싼 도시인 것 같다.



큰 돈을 주고 입장했지만, 아그라 성안에는 정말 별로 볼게 없었다.







사진으로 아그라성 내부를 보면 굉장히 멋진 것 같은 느낌인데,


실제론.. 그냥 넓은 성이란 느낌이다.



저 멀리, 타지마할이 보인다.






그렇게 아그라성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도 걷느냐고 정말 힘이 들었는데,


젊은 남자들도 힘들었는데, 남희누나 어머니는 잘 걸으시고 체력이 좋으시다.



저녁을 먹고, 늦은 밤 병욱이는 다시만날 것을 기약하며 밤기차를 타고 카주라호로 향했다.



참 인도란 알다가도 모를 인연과 사건들이 생기는 신비한 나라인 것 같다.


오늘은 남희누나 어머니를 뵈니, 한국에 있는 어머니가 많이 생각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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